상반기를 정리해봤다
상반기가 거의 끝나간다.
“나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뭔가 계속 하긴 했다.
근데 결과가 딱 보이는 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한 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나중에 보면 이 시기도 분명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1월, 일단 어학부터
올해 초에는 오픽을 봤다.
취업 준비를 하려면
어학 기준은 맞춰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1월 7일에 시험을 봤고,
다행히 내가 원하던 최저 기준은 맞췄다.
엄청 대단한 성과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하나는 끝냈다는 느낌이 있었다.
2월까지는 알바도 했다
작년 10월부터 2월까지는
뮤직바와 약국에서 주 4-5일 알바를 했다.
취준을 하려면 시간도 필요하지만
당장 생활비도 필요했다.
취준 비용이 은근히 많이 든다.
교통비, 카페, 식비, 시험비 같은 것들이 계속 쌓인다.
그래서 약간 도토리 모으듯이
먹고 살 돈을 모으다가 그만뒀다.
알고리즘 공부
그리고 백준으로 알고리즘 공부를 했다.
코딩테스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그래서 구현, BFS, DFS, DP 같은 문제들을 풀었다.
문제를 풀면서 느낀 건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거였다.
그리고 개발자가 되어서 개발을 할 것이라면
취업 이후에도 꾸준히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다.
워낙 손으로 코드 짜는 시대가 저물고 있기에,
직접 구현가능한 인적자원은 뭔가
유기농 개발자 느낌(?)
여튼 알고리즘 중
구현 문제는
알고리즘을 모르는 것보다
생각을 코드로 옮기는 과정에서 많이 막혔다.
그래도 계속 풀다 보니까
조금씩 문제를 나누어 보는 감각은 생긴 것 같다.
3월부터 본격 취준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채를 쓰기 시작했다.
자소서를 쓰고, 고치고, 다시 쓰고,
직무를 보고 내 경험을 맞춰보고,
또 떨어지고, 다시 쓰는 과정이 반복됐다.
결과는 좋지 않다.
내 경험이 부족한 건지,
표현을 못 하는 건지,
직무 선택이 잘못된 건지 계속 고민하게 됐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엔지니어의 직무보다는 기획이 섞여있는 직무에서
훨씬 더 높은 서합률을 보여주는 걸 보고
사실 나도 이런걸 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요즘 제일 큰 고민이다.
면접도 두 번 봤다
상반기에는 2번의 면접을 보았다.
외국계 하나, 중견 하나
항상 면접을 준비하며 느끼는거지만
면접의 언어는 영어 공부를 하는 것과 같아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를 여러번 뱉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냥 “했다”가 아니라
왜 했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고, 결과가 어땠는지까지
말할 수 있어야 했다.
결과가 안좋았던 이유는,
1. 질문에 맞는 답을 해야한다
듣기 좋은 답이 아니라 물어본 질문에 답을 해야한다.
2. 기술질문 대비 미미
직무마다 다르겠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CS지식이 필요한 직무라면
CS문제는 어느정도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상반기가 끝나가면서
지금은 일경험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아직 확실한 결과가 없다 보니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계속 생각하게 된다.
자소서를 못 쓰는 건지,
직무를 너무 넓게 보고 있는 건지,
기술이 애매한 건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더 필요한 건지.
정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계속 멈춰 있으면
더 불안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미뤄왔던 커리큘럼 페이지 리팩토링을 다시 해보려고 한다.
커리큘럼 페이지 리팩토링
예전에 만들었던 커리큘럼 페이지는
나에게 꽤 중요한 프로젝트다.
처음으로 실제 사용자를 생각하면서 만들었고,
배포와 운영까지 해봤던 서비스였다.
다만 지금 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다.
구조도 더 다듬고 싶고,
화면도 다시 만들고 싶고,
관리하기 쉬운 형태로 바꾸고 싶다.
이번에는 프론트를 Next.js로 해보려고 한다.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고,
금융권을 희망한다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익혀보고 싶다.
혼자 하는 작업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운영했던 서비스를 다시 개선하는 거라
의미는 있을 것 같다.
정리하면서
상반기를 돌아보면
솔직한 마음으로는 실패라고 얘기하고 싶다.
결과가 남은 것도 없고,
조급함은 아직 있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뭘 잘못했는지만 생각하기보다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걸 하나씩 만드는 게 먼저인 것 같다.
하반기에는 결과가 조금 더 남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결과가
단순히 합격 하나만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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